미국 유력지 USA투데이는 9일(현지시각) 온라인 판에 "싸이가 8일 할리우드에서 광고 촬영을 마쳤다. 이 광고는 슈퍼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피스타치오 광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볼은 미국인만 1억 명 이상이 보고 있으며, 시청률은 매해 70% 이상을 찍는다. 슈퍼볼의 지난해 광고비는 무려 350만 달러(약 40억원)로 초당 1억 3300만원에 이르는 액수다. 싸이가 이러한 광고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강남 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싸이는 녹색 수트를 입고 피스타치오를 깨는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싸이는 "미국에서 가수가 된다는 것도 슈퍼볼 광고에 출연하는 것도 상상못했던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남 스타일'은 이 광고에 30초 정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싸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50억원 가량의 광고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해외에서 광고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싸이는 2월 부터 본격적으로 남미 등에서 '강남 스타일'을 홍보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