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클럽 배우들’ PD “프라임타임 영화 이야기, 파격 편성”

치열한 월요일 심야 예능 토크 전쟁에 ‘배우들’이 야심찬 도전장을 냈다.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윤정 PD는 “프라임 시간대 영화 얘기라는 파격으로 승부하려 한다”고 말했다.
‘토크클럽 배우들’은 유명 인사들의 인물 탐구에 머무르는 기존 토크쇼와 달리 본격 ‘명품 영화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영화배우들이 MC 주축이 된 만큼 영화와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최윤정 PD는 “여배우들의 수다라는 특정 콘셉트를 갖고 있진 않다.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로 매 주 토크클럽에 모인 배우들이 자신이 살아온 진솔한 얘기를 풀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인 MC는 없다. 맏언니 격인 황신혜, 심혜진을 주축으로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고은아, 신소율, 민지, 박철민, 존박이 ‘토크클럽’ 회원으로 활약한다. 최 PD는 “어떻게 보면 토크쇼에 꼭 MC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일 수 있다”며 “말로만 MC라 안 부르는 것이지 모두가 MC이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MC가 되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PD는 “매 년 많은 수의 한국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데 실제로 지상파를 통해 홍보되는 영화를 많지 않다. 배우들이 나와서 결국 영화 홍보를 하려는데 개인사를 얘기하고 개인기를 보여야 하는 고충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MBC가 프라임 시간대에 이런 얘기를 한 것이 파격이라 할 수도 있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PD는 “자신의 작품 이야기나 촬영하면서 있던 이야기, 고충 같은 것도 선후배 앞에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을 준다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라며 “‘강심장’, ‘세바퀴’처럼 많은 인물이 출연하지만 게스트가 있는 주는 게스트에 배려할 것이고, 클럽 회원들의 이야기는 매 주 조금씩 알토란처럼 풀어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토크클럽 배우들’ 첫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5분.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