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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토크클럽 배우들’(연출 최윤정) 기자간담회에서 나름의 입장에 선 부담감을 표했다.
‘토크클럽 배우들’은 유명 인사들의 인물 탐구에 머무르는 기존 토크쇼와 다른 본격 ‘명품 영화 토크쇼’로, 8년간 장수한 MBC 대표 토크쇼 ‘놀러와’ 후속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최윤정 PD는 “배우를 예능에 섭외하는 게 쉽지 않았다. (배우들이) ‘놀러와’ 후속이라는 부담도 가지셨고, 특정 메인 MC 없이 여러 명이 하는 쇼에서 걱정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개인적으로 ‘놀러와’ 코너에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MBC 간판 프로그램이던 ‘놀러와’가 한순간에 폐지되고, 과연 다음 프로그램이 무엇일까 굉장히 궁금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소율은 “‘놀러와’를 폐지시키고 과연 얼마나 재미있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나올까. ‘놀러와’ 팬 입장에서는 두고보자는 입장도 있었고, (하지만) 여기(‘배우들’) 참여하게 되면서는 급 부담이 되더라. 그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까 걱정도 됐는데 출연하시는 선배들 이름을 보니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신소율은 “많은 분들이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시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만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우리가 ‘놀러와’처럼 8년 장수가 될 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닐까. 편견 없이 예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PD 또한 “나 역시 2년간 애정을 갖고 ‘놀러와’ 연출을 했던 사람으로서 유재석, 김원희 씨께도 ‘배우들’ 연출을 맡게 됐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 PD는 “‘놀러와’가 긴 시간 사랑받을 때도 있고 적게 관심 받을 때도 있었는데, ‘놀러와’가 그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시작하는 프로그램도 애정어린 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토크클럽 배우들’에는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고은아, 신소율, 민지, 박철민, 존박이 ‘토크클럽’ 회원으로 고정 출연한다. 첫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5분.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