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은은 8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6년 만에 다시 ‘엠마’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명은은 담담한 목소리로 “마음가짐은 6년 전과 여전히 똑같다”며 “이젠 좀 편해질 때도 됐는데 여전히 무대 위는 떨리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엠마’를 맡았을 땐, 후배 이지혜를 보며 참 아기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근데 이제 시간이 흘러 그런 지혜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묘한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전에는 작품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봤다면 이번에는 ‘엠마’의 내면을 더 깊이 내다봤다”면서 “지방 공연이 약 4개월 정도 이어졌는데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워 이번 공연에 임하고 싶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 만큼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우 정명은은 2002년 연극 ‘이발사 박봉구’로 데뷔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 ‘햄릿’ ‘김종욱찾기’ ‘뮤직 인 마이 하트’ ‘내 마음의 풍금’ ‘셜록홈즈 시즌1’ 등 다수의 작품으로 뮤지컬 스타로 떠올랐다. 가녀린 몸에서 나오는 아름답고도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