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8일 오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 제작보고회에 “오연수씨는 15년 동안 드라마만 해왔다. 최근에 ‘힐링캠프’에서 색다른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안봉희 역시 해갑 못지 않게 독특한 개성있는 역할이었다. 여배우 캐스팅은 해갑과 다르게 떠오르는 모습이 없었는데 ‘힐링캠프’를 보고 오연수씨를 캐스팅해야겠다.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쪽으로 튀어’는 가장 최해갑(김윤석)을 무조건 믿어주는 가족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연수가 얌전하지만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아내이자 엄마 안봉희로 나온다. 안봉희는 한때 별명이 ‘안다르크’였을 정도로 강단 있는 여자다. 남편 최해갑보다 오히려 더욱 사회운동에 앞장서는 행동가이자 신념가였으나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과거가 믿기지 않을 만큼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2월7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