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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마의’ 28회에서는 숙휘공주(김소은)가 고주만(이순재)의 죽음으로 인해 함경도 변방의 수군으로 끌려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백광현(조승우)을 구하기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백광현을 향한 해바라기 외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숙휘공주는 목숨이 위태로운 광현을 구해주고 그의 안녕을 빌어주며 눈물의 포옹, 고백 그리고 이별을 차례로 해나갔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마음에 품은 백광현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이 원망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는 일. 하지만 숙휘공주는 “너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기쁘다. 난 그것으로 되었다”며 “너의 마음이 내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해도 넌 나에게 평생을 기억할 소중한 추억을 주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켜내며 말괄량이 공주의 모습에서 한결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으로 이별까지 받아들이는 숙휘공주의 성장이 시청자를 울게 한 가운데, 봇물 터지듯 오열하는 김소은의 열연으로 슬픔이 배가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소은이 우는데 내가 눈물이 났다” “진짜 애잔하고 슬프다” “이루어지지 않아 더 아름다운 사랑” “철부지 공주님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슴 깊은 사랑을 갖고 있었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8일 방송되는 ‘마의’ 29회에서는 숙휘공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던 백광현이 더 큰 시련을 맞닥뜨리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