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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26분쯤 조성민이 욕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자친구인 A(4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밤 조성민과 이 집에서 술을 함께 마셨으며, 약속이 있어 외출했다 들어오면서 조성민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조성민은 사망 전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없어도 꿋꿋하게 잘 살아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는 현재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살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민은 고 최진실과 2000년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목숨을 끊었다.
조성민은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지난달 초 재계약을 포기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폭행사건에 연류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