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조정석이 뮤지컬에서 영화·드라마 분야로 넘어오면서 겪은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뮤지컬에서 영화와 드라마 분야로 넘어 오면서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끝낸 뒤 2010년 ‘왓츠업’이라는 드라마를 1년 동안 찍었다”면서 “편성이 난항을 겪어서 2011년 겨울에야 방송이 나갔다. 오랜 기간 동안 활동이 없으니까 ‘잘 하고 있던 뮤지컬을 그만두고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는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 사실 당시 나는 너무나 하고 싶었던 영화와 드라마를 하고 있어서 행복했을 뿐 초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12년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대해서는 “정말 친한 친구가 올해(2012년) 초에 갑자기 ‘너 잘 될 거야, 분명히 잘 될 거다’라고 말해서 당시엔 뭔 말인가 했는데, 내가 잘 되고 나서 그 친구가 다시 나에게 ‘거봐, 잘 될 줄 알았다니까’라고 얘기하더라”며 “난 사주를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친구가 주변의 친한 사람 중에 사주를 보는 분이 있어서 슬쩍 물어본 것 같다”고 전했다.
촬영 중인 영화 ‘관상’에 대해서는 “진정한 무림의 고수들과 작품을 같이 하면서 보고 느끼고 깨닫는 게 너무 많다”며 “촬영의 대부분을 함께 하는 송강호 선배와 촬영할 때 쿵짝이 정말 잘 맞는다. 감독님이 촬영 전 디렉션을 주면 선배와 내가 테스트 겸 슛 개념으로 연기를 하는데, 그때 손발이 잘 맞아 떨어지면 굉장히 재밌는 것들이 나온다”며 신나하기도 했다.
한편, 조정석의 화보와 인터뷰는 1월 3일 발간된 ‘하이컷’ 93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