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도둑들’은 중국 배급사 차이나 필름그룹 화산석(Lava Film)을 통해 오는 15일 전국 30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주 앞서 50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쇼박스 측은 “중국의 정권 교체로 인해 늦어진 외화 심의 상황으로 국내 개봉 6개월 만에 중국 개봉이 확정됐다”며 “‘도둑들’ 홍보를 위해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개봉 무대 인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산석 측은 “이 영화가 목표했던 지난해 9월에 개봉했으면 큰 흥행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마케팅 시점이 많이 지났고 불법 유통이 심각한 하지만 현 여건에서도 영화 자체의 힘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일본과 인도, 러시아 등에서도 개봉이 예정돼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