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소속사 루아 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 보도 12시간 만인 1일 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첫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만남을 갖기 시작한지 1개월 남짓이며, 너무나 잘 알려진 연예인이고, 더욱이 만날 시간조차 충분치 않고, 이야기를 나눌 장소는 더더욱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여건을 가진 두 사람이 그동안 연예인 동료로 지내온 시간들을 넘어서서 조금씩 서로를 보는 감정이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이 자신들도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인 듯하다”고 김태희의 심경을 전했다.
3월 드라마 컴백을 앞두고 있는 김태희가 이같은 열애설을 솔직하게 인정하자 연예 관계자들조차 놀라는 분위기다. 앞으로 각종 인터뷰나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이같은 질문이 나올 게 뻔하기 때문. 또, 공식 연인을 인정하면 꼬리표처럼 이와 관련된 질문이 따라다녀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희는 주변에서 열애설 인정을 만류했음에도 “팬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만남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했다. 하지만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바라보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가감없이 말씀 드린다”는 구절은 인간 김태희의 반듯하고 정직한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태희의 공식 인정으로 초특급 스타커플이 탄생했지만 열애보다 비의 연예사병 복무기강과 특혜논란이 더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비가 군 복무 중이기 때문이다.
열애설이 보도된 후 SNS 등에서는 비가 1주일에 한 번씩 외박 또는 외출 형태로 데이트를 즐기는 건 복무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비는 지난해 10월에도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네티즌들은 “군인이 1주일에 한 번씩 외출, 외박을 나간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 “군 생활 정말 편하게 한다”는 등의 질책을 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