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에서 수영은 “2008년 11월에 ‘댄싱퀸’으로 컴백하려다가 2009년 1월에 ‘지’(Gee)를 발표했다”며 “‘댄싱퀸’ 엎어졌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너무 아쉽고 슬펐다”며 “2009년 1월 ‘지’로 나오면서 더 좋게 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현은 “ 태티서가 MC 보는 거라도 보려고 팬들이 비활동기에도 많이 찾아주신다”며 감사인사를 했고 제시카 역시 “써니와 뮤지컬을 하는데 많이 보러온다”며 “그래도 9명이서 같이 했을 때 느낌하고는 많이 다르다”며 오랜만에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소감을 전했다.
‘댄싱퀸’은 2009년 1월 발매됐던 소녀시대의 첫 미니앨범에 ‘지’(Gee) 대신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던 곡이다. 소녀시대는 당시 이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며 고양이춤으로 불리는 안무와 뮤직비디오의 촬영까지 모두 마무리 한 상태로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 당시 트렌드는 원더걸스를 위시한 복고였다. 원더걸스가 ‘텔미’ ‘소핫’ ‘노바디’ 까지 3연타 홈런을 치며 소녀시대 역시 복고 스타일의 노래를 들고 나오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더피의 ‘머시’(Mercy)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이 노래는 발매 예정 2주 전 공개가 최종 무산됐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2주 만에 급하게 새로운 타이틀을 찾아야 했던 것.
한편 소녀시대는 1월 1일 신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더 보이즈’(The boys)이 후 1년 만에 컴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