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결국 김남주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에 본인은 물론 함께 지켜보던 동료들도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은 재치 있는 발언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숨겨둔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때로는 아슬아슬한 대화들이 오가기도.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오연서 “작년 TV를 보면서 이 자리에 정말 서고 싶었어요. 넝굴째 굴러온 행복이네요”=신인상 수상 소감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유준상 “부인 앞에서 받는 베스트 커플상, 송구스럽네요”=‘베스트 커플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홍은희. 남편 유준상과 김남주가 커플상을 타자 소감을 물었고 이에 눈치를 보던 유준상이 답한 것.
★윤여정 “연기는 인생과 같다. 중요하지 않은 건 하나도 없기에...배우라면, 단역 조연 주연 가리지 말고 열심히 할 것”=조연상 시상 후 MC 윤여정이 한 말.
★홍은희, 조윤희에 “유준상과 한 번 살아봐”=‘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조윤희와 이희준. 조윤희가 실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유준상”을 강력하게 외치자 홍은희가 받아 친 말.
★송중기 “내공 부족해 부담감 극심했다, 연예계 때 묻는 느낌 들 때마다 작가님이 잡아주셨다”=최우수상 수상소감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송중기, 박시연을 향해 “내가 아는 유부녀 중 가장 섹시한 누나”=최우수상 소감에서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일일이 전하며
★신현준, 윤아 축하에 “윤아씨랑 서 있는 게 상 받는 것 보다 기뻐, 친구들도 부러워 할 것”=시상자로 나선 신현준, 파트너인 윤아를 쳐다보며 시상 전 멘터를 주고 받으며
★김남주 “연기 포기하고 싶을 때, 일으켜 세워준 어머니 감사합니다”=대상 수상 후 눈물의 수상 소감에서.
★김남주 “우리 딸, 엄마 시상식 드레스 때문에 몇 일을 굶어서 힘이 없었어”=대상 수상 후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정신없이 소감을 말하더니 차차 안정감을 찾으며 가족을 향해 위트있게 마무리 멘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