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지난 여름 참 많이 뛰었다”며 “우리 드라마가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하는 내내 우리 드라마에는 없는 게 많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다고. 그래서 죽기살기로 했다”며 “하지만 우리 드라마에는 박근형 선생님이 있다.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그는 제작진과 스태프들, 박경수 작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다 만나면 소주 한잔 하자”고 말했다.
손현주는 “2013년도에는 이제 또 다른 드라마로 진정성을 가지고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개미들과 이 상의 의미를 같이 하겠다”고 울먹였다.
손현주는 ‘추적자 The Chaser’를 통해 안방극장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진한 감동을 전했다. 17세 어린 딸의 교통사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형사 백홍석 캐릭터는 손현주 그 자체였다.
시청자들은 소시민 백홍석에 몰입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 권력에 대적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앞서 제1회 K드라마스타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는 다시 한 번 연기력은 물론 최고 배우임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수상자(작)
◇대상=손현주(추적자)
◇최우수 연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소지섭(유령)·한지민(옥탑방 왕세자) ▲미니시리즈 부문=이민호(신의)·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 ▲주말·연속극 부문=장동건·김하늘(신사의 품격)
◇우수 연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박유천·정유미(옥탑방 왕세자) ▲주말·연속극 부문=김수로(신사의 품격)·신은경(그래도 당신) ▲미니시리즈 부문=김상중·김성령(추적자)
◇특별 연기상 ▲주말·연속극 부문=김민종·이종혁·김정난(신사의 품격) ▲드라마스페셜 부문=곽도원(유령)·이진(대풍수) ▲미니시리즈 부문=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장신영(추적자)
◇뉴스타상=최민호·설리·이현우·(아름다운 그대에게), 이종현·윤진이(신사의 품격), 권유리(패션왕), 고준희·박효주(추적자), 박세영(신의), 정은우(태양의신부·다섯손가락)
◇10대 스타상=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장동건(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베스트 커플상=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김민종·윤진이(신사의 품격)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프로듀서상=박근형(추적자)·채시라(다섯손가락)
◇시청자 인기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김하늘(신사의 품격)
◇공로상=김은숙 작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