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싸이의 신년인사와 함께 싸이가 직접 찍은 지난 3개월의 활동 모습이 공개됐다. MBC ‘가요대제전’ 측은 싸이를 직접 만나기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로 찾아갔고 이곳에서 싸이는 국내 팬들에게 “올 한해 고생 많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사라”고 인사를 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 인기에 대해 “얻어걸렸다”고 겸손하게 표현하며 “12월 31일 내 생일에는 11억 뷰를 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현재 11억뷰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싸이는 “같은 노래를 7개월 동안 우리니깐 내가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남스타일’을 이제야 접한 분들도 있다고 한다. 2월부터 남미 등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올 한해 무얼 했는지 카메라가 쭉 따라다니며 찍어놓은게 있는데 아무도 달라고 안하더라. 유일하게 전화 해서 달라고 한 곳이 MBC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가요대제전’은 싸이가 찍은 영상과 그동안 싸이의 활동 모습들을 편집해 내보냈다. 파리에서 벌어진 2만명 규모의 플래시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남, 하이디 클룸과 뮤직비디오 재현, 유럽 뮤직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MC해머 합동공연,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이 참석한 크리스마스 공연, 마돈나와 합동공연, 투데이이 쇼, 엘렌쇼 등 출연 영상 등이 편집됐다.
이날 '가요대제전'이 싸이의 영상을 독점 공개하고 인터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 홍보한 것 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인터뷰 내용 역시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했던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거나 이보다도 부족한 내용들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