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지난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에서 ‘닥터 진’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재중은 ‘닥터 진’에서 종사관 ‘김경탁’역을 맡아 호형호제도 하지 못하는 서출의 서러움, 정인과의 이별, 죽마고우와의 대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가 살아가는 이유가 됐던 아버지께 보였던 충심과 마지막까지 지켜냈던 정인 앞에서 보여왔던 강인함, 그리고 그의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던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 또한 적시며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극중 경탁의 아버지로 분한 김응수는 “김재중은 차분하고 당황하지를 않는다. 자신의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대로 갖고 가더라. 사실 선배들과 함께 연기 하면서 얼마나 떨리겠나. 심지어 나와는 늘 부딪히는 역이었는데도 차분하고 흔들림이 없었다”며 김재중의 진중한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흥선군 역의 이범수는 "김재중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척 겸손하고 진지하게 임했다. 인성이 괜찮은 친구다. 땡볕에 불평 불만 한 번 없이 연기했던 재중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김재중은 지난 2011년 출연했던 SBS ‘보스를 지켜라’로 SBS연기대상에서 ‘뉴스타 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신인상을 수상해 2연패를 달성했다.
수상 후 김재중은 “평생 한 번 밖에 받지 못한다는 상 받아서 기쁘다. 앞으로 좋은 연기 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겠다. 처음에는 연기를 해야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닥터 진'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번째 신인상.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며 한희 감독과 회사대표 그리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