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그리워하는 연약한 모습을 통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한편, 복수를 위해서라면 악행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냉정한 면에 이르기까지 극 중 해리(강형준 역) 캐릭터의 이중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15회 마지막 장면에서 유승호는 극중, 수연(윤은혜 분)을 끌어안고 어린아이같이 눈물을 흘리는 동시에 이 광경을 지켜보는 정우(박유천 분)를 향해 차가운 미소를 건네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이중적 내면을 여실히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애처로운 듯 차가운 유승호의 눈빛 연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될 해리(유승호 분)의 광기 어린 복수에 대한 긴장감을 한층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과 극을 오가는 유승호의 감정연기는 촬영현장의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게 만들 정도로 카리스마가 녹아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