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31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공연 무대에 선다. 전날 MBC 연기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음에도 무관에 그쳤으나 담담하게 무애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상반기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활약한 안재욱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진행된 2012 MBC 연기대상에 참석했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안재욱은 이날 역시 MBC 연기대상 측의 참석 요청을 받은 터라 뮤지컬 무대를 마친 뒤 부랴부랴 여의도로 향해다. 하지만 두 시간 내내 수상하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쳐주는 동료애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안재욱이 무관에 돌아간 데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어난 가운데, 소속사 역시 못내 아쉬움을 표출했다. 안재욱 측 관계자는 3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 상황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다. 참석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일정을 마치고 급히 달려갔고, 두 시간 여 동안 앉아있다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무엇보다 오랫동안 고생한 ‘빛과 그림자’ 팀이 외면 받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안재욱 씨는 당분간은 뮤지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