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박유천, 윤은혜는 서로의 가슴 속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힐링 러브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열 다섯, 두근거리는 운명적 첫 만남의 설렘이 첫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면 악몽 같았던 이별의 시간을 견디고 다시 시작된 두 번째 사랑은 서로의 가슴 속에 응어리진 상처를 감싸 안아가는 치유가 주가 되고 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서는 잠든 수연(윤은혜 분)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안해. 다시는 내가 죽어도 혼자 도망치지 않을게”라며 머리에 서류집게를 꽂아준 정우(박유천 분)와, 그 속에 담긴 정우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수연의 얼굴에 드러난 따뜻한 미소는 둘만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애틋한 감성으로 시선을 모았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음에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의 벽을 알고 있는 이들의 두 번째 사랑은 이들을 둘러싼 갈등과 숨겨진 진실 등으로 순간순간이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떠올릴수록 깊어지는 첫사랑의 소중한 기억을 시작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둘만의 사랑의 교감을 통해 못다 이룬 사랑의 조각을 맞춰나가고 있다.
‘보고싶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