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명수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박명수는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단독 대상 수상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박명수는 올 한 해 파업 등으로 고전한 MBC에서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코미디에 빠지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우수상은 ‘세바퀴’의 박미선과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윤종신이 수상했다. 박미선은 수상 후 힘들었던 MBC에서의 한 해를 솔직하게 떠올리며 “시트콤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겹경사를 맞은 윤종신은 수상 소감에서 김구라, 신정환 등 불미스런 일로 프로그램을 떠난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돌아올 때까지 더 열심히 프로그램을 지키고 있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MC 유재석은 예능 PD들이 뽑은 PD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은 갑작스런 ‘놀러와’ 종영으로 시청자들에 미처 다 하지 못한 종영 인사와 더불어 6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무한도전’을 통해 더 큰 웃음을 드리겠다는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이날 수상자(작) 리스트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박은지(‘나는 가수다’ 외)/윤세아(‘우리 결혼했어요4’)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규현(‘라디오스타’)/광희(‘우리 결혼했어요4’ 외)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유미선(‘코미디에 빠지다’)/정소민(‘스탠바이’)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김두영(‘코미디에 빠지다’)/임시완(‘스탠바이’)
▲우정상=‘세바퀴’, ‘라디오스타’
▲특별상=김태원(‘위대한 탄생’)
▲PD상=유재석(‘무한도전’ ‘놀러와’)
▲올해의 작가상=황선영(‘라디오스타’)
▲라디오 부문 우수상=김경식(‘두시 만세’), 스윗소로우(‘오후의 발견’)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최양락(‘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 성시경(‘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인기상=이특 강소라(‘우리 결혼했어요’)/이덕화 김규리(‘댄싱 위드 더 스타’)/류진(‘스탠바이’)
▲가수 부문 인기상=국카스텐, 씨스타
▲베스트커플상=조정치&김C(‘무한도전’)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김나영(‘놀러와’ ‘승부의 신’ 외)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유세윤(‘황금어장’)
▲코미디 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김수현(‘스탠바이’)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김완기(‘코미디에 빠지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여자 최우수상=박미선(‘세바퀴’, ‘스탠바이’ 외)
▲남자 최우수상=윤종신(‘황금어장-라디오스타’)
▲대상=박명수(‘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