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땡큐-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에서는 혜민 스님과 배우 차인표, 야구선수 박찬호가 모여 오지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혜민스님은 이날 “출가를 했어도 영원히 부모님의 아들이구나 싶었다”며 “처음 승려가 된다고 절로 들어갔을 때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너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고 말씀하셨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당시 무척 서운하셨다고 한다. 그걸 나중에 들었다”며 “내가 더 열심히 수행해서 어머니부터 구제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반대하셨다면 승려가 되는 것을 망설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제 생각을 존중해주시고 좀 더 가치 있는 일로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혜민스님은 출가를 결심하고 처음으로 절에 들어가던 날, 녹화 며칠 전 맞이한 마흔 살 생일에 나이 드신 부모님에게 받은 생일상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땡큐’는 각자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소통하고 다른 삶을 살아온 서로에게 공감하며 아픔이 있는 서로를 위로하는 세 남자의 따뜻한 여행기를 담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