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가 밝힌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총 1002편으로, 지난해 764편에 비해 30% 이상이 늘어났다. 2009년 472편과 비교해서는 112%나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영화 229편(22.9%), 국외영화 773편(77.1%)이었으며, 관람등급별로는 전체관람가 175편, 12세관람가 114편, 15세관람가 254편, 청소년관람불가 449편이었다. 특히 15세관람가는 지난해 보다 45% 이상, 청소년관람불가는 6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위는 “규모가 커지면서 ‘청소년 보호’라는 등급분류의 사회적, 공공적 가치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영화편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IPTV, 온라인 VOD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이 증가하고 있고 부가시장 판권을 노리는 성인물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등위는 지난 9월 전문위원제를 도입해 영화등급분류 기간을 단축(종전 26일→10일 이내)했다. 등급분류기준도 37개 조문에서 117개 조문으로 명확화, 세분화해 보다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등급분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