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4명의 배우를 중심으로 펼쳐질 카리스마 연기대결, 류승완 감독의 연출 감각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를린’에서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요원들의 미션을 그린 영화다.
변신의 귀재 류승범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에 파견된 냉혈한 동명수로 등장, 하정우와 강렬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동명수는 최고 권력을 가진 동종호의 아들이자,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포커페이스로 새 정권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하러 온 인물이다.
그는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표종성(하정우)를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한다. 매번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온 류승범이 인정사정없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X’의 천재 수학자, ‘부당거래’의 부패한 검사, ‘사생결단’의 마약 판매상 등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그가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전망이라 기대된다.
류승범과 8편 째 호흡을 같이하고 있는 친형 류승완 감독은 “류승범을 가장 가까이서 봐왔기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 연기의 폭과 에너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명수 역은 대본을 쓰면서부터 류승범을 염두 해뒀다”며 “그는 액션 영화를 많이 해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몸의 리듬이 있다. 그 리듬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31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