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막영애 11’ 5화에서는 직장상사 서현(윤서현 분)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끝에 업무적으로 복수를 당하는 영애의 고생기가 펼쳐졌다.
영애와 산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장(성지루 분) 곁에서 ‘아부의 신’으로 등극한 서현은 지난 워크숍에서 영애에게 멱살을 잡힌 뒤 앙금이 남아 영애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고객사에서 전단지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자 영애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며 하루만에 새로운 전단지를 만들 것을 강요하고, 갑자기 구할 수 없는 비만모델로 영애를 내세운 것. 영애는 억울해하면서도 직접 민소매에 뱃살까지 노출되는 쫄쫄이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 비만클리닉의 비포애프터 모델을 다 소화하는 수모를 당했다.
영애는 친한 친구의 남편인 서현이 화해의 손길을 뿌리치고 가장 앞장서 자신을 괴롭힌다는 생각에 분노, 결국 영애와 서현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다. 사무실에서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맞붙은 두 사람의 싸움에 산호와 성지루 사장까지 개입되면서 회사 분위기는 최악으로 삭막해지고 말았던 것. 5화 예고편에 서현이 따귀를 맞는 장면이 담겨 궁금증이 증폭되기도 했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성지루 사장이 갑자기 서현의 뺨을 때린 행동 또한 영애와 산호를 공격하기 위해 미리 계산된 행동임이 밝혀졌다.
결국 사장의 총애를 등에 업고 득의양양해진 서현은 회사 송년모임에서 이사로 승진했고, ‘막영애 11’는 새해에 한층 치열하고 고단해질 영애의 직장생활을 예고하며 2012년을 마무리했다. 직장 진상의 끝판왕 격인 성지루 사장은 물론 그 오른팔인 서현의 구박을 견뎌내야만 하는 영애-산호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철없는 가수지망생 재민(안재민 분)을 타이르겠다고 두 팔 걷고 나선 혁규(고세원 분)이 오히려 재민을 클럽에 데려가서 여성들을 유혹하는 등 철없는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강예빈은 클럽에서 혁규의 시선을 빼앗은 매력녀로 등장해 섹시한 웨이브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