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명은 이번 달 중순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으며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28일 새벽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홍종명은 뇌졸중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그동안 가족과 신앙의 힘으로 극복을 해 왔던 까닭에 유족의 슬픔이 더하고 있다.
홍종명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유족들은 평소 뜻대로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만 지난해 장기기증으로 약 3천 8백여명이 새 생명을 얻었지만 약 2만명 가량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홍종명은 마지막까지 나눔의 온정을 전하고 떠난 것.
1997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곡 '내가 가야할 길'로 인기를 얻은 그는 드라마 '해피 투게더' 주제가인 '기억해 줘', 드라마 '맨발의 청춘' 주제가인 '단 한번의 사랑' 등 드라마 OST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독실한 크리스찬 답게 CCM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