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미제라블’은 전날 599개 상영관에서 13만6328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은 220만4603명이다. 설경구와 손예진, 김상경이 주연한 ‘타워’가 크리스마스 휴일 특수를 노리며 반짝 정상을 차지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1위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의 원작 소설(1862)을 바탕으로, 휴 잭맨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사만다 바크스,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을 연출한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영화 제작을 맡았고,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의 회식 문화를 바꾸자는 운동과 함께 국내 기업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문화 송년회의 일환으로 단체관람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몇몇 기업은 “회사 동료들이 함께 보기 좋을 영화”라며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타워’는 하루 동안 587개 상영관에서 13만3419명(누적관객 82만1551명)이 봐 2위를 기록했다. ‘반창꼬’, ‘호빗: 뜻밖의 여정’,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