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단편영화 ‘청출어람’(감독 박찬욱·박찬경, 제작 ㈜모호필름, ㈜모그인터렉티브) 시사회 및 쇼케이스에서 “현재 ‘관상’이라는 영화 촬영 중이라 시간이 안 됐는데 삼일 정도 시간을 낼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작인 ‘파란만장’의 광팬”이라며 “박찬욱 감독이야 워낙 오랫동안 같이 해와서 잘 안다. 이번엔 박찬경 감독에 대한 호기심이랄까? 두 분이 같이 하는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잘 맞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파란만장’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청출어람’은 득음 연습을 위해 산행에 나선 고집불통 스승과 철부지 소녀 제자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다루고 있는 영화.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가 2013년 40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 필름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이다. 브랜드 슬로건인 ‘유어 베스트 웨이 투 네이처’(Your Best Way to Nature)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 영화감독들의 시각으로 자연을 만나고 자연과 함께 하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하고자 기획됐다.
송강호는 나이 지긋한 노인으로 변신해 중학교 2학년생인 판소리 신동 전효정 양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12월말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