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자 온라인 신문을 통해 사립 탐정으로 활동 중인 폴 휴블의주장을 인용해 “휘트니 휴스턴이 마약상에게 15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사망 전날도 코카인을 주문했고 2명의 남자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휴블은 “휘트니의 몸은 그가 몸싸움을 하며 저항한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심장발작으로 욕조에 넘어져 익사했다는 기존의 사인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또 의문의 남자 2명이 다녀간 동영상 등을 FBI 시카고 지부에 보냈다며 조만간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월 11일 미국 LA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한 호텔방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LA 카운티 검시국은 부검 보고서를 통해 휘트니 휴스턴의 정확한 사인은 심장발작 후 익사이며 살해 관련 의심 요소는 없다고 밝혔다.
또 휘트니 휴스턴의 장기는 수 년간에 걸친 마약 복용으로 크게 손상돼 있었으며 몸 여러 곳에서 마리화나, 제넥스(신경 안정제), 플랙세릴(근육 이완제), 베나드릴(알레르기 약)을 복용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외에도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에서는 화상, 상처, 주사자국, 자해 흔적, 멍 자국 등이 발견됐다. 화상은 죽음 직전 약물을 복용한 휘트니 휴스턴이 욕조 속 고온의 물을 감지하지 못하고 욕조 안에 누워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