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김광석의 노래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큰 사랑을 받았던 한 해였다. '슈퍼스타 K4'에서 정준영과 로이킴이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부르며 다시금 그의 노래가 인구에 회자 됐고, 로이킴이 준결승 무대에서 선택한 곡 역시 김광석의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다.
또 배우 한효주 역시 애창곡으로 김광석의 노래를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김광석이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는 ‘현재 진행형’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광석의 노래가 세대를 뛰어넘어 끊임없는 생명력을 지닌 이유, 그건 바로 그의 노래가 가진 진정성에 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들, 삶의 굴곡마다 존재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그렇기에 그를 모르는 젊은이들도 한 번쯤 불러보고 공감할 수 있는 힘, 바로 보편성을 지닌다.
내년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아 2013년 2월 16일, 역대 최대 규모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예년보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노래 운동에 헌신했던 김광석이 처음으로 대중음악으로 방향을 틀고 만든 그룹 동물원과 김광석의 친우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이 함께 모인 그룹 포커스, 나무 자전거와 유리상자와 한동준이 출연하며, 이 외에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을 협의 중이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의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 사업회의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