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은 26일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에서 빼어난 미모를 지닌 기생 추월이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날렵한 몸매에 맵시 있는 옷차림, 화려한 가채로 치장한 자태가 눈길을 끌면서 과연 방송에서는 어떤 말투와, 몸짓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촬영은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파격 여장변신에 앞서 차태현은 분장부터 의상까지 하나하나 챙기는가 하면, 모두 갖춰 입은 뒤에도 끊임없이 거울을 보며 체크하는 등 남다른 세심함을 보였다. 특히 차태현은 촬영을 대기하면서는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입을 가리고 웃고, 조신하게 한 손을 가슴 위에 올리고 인사하는 등 웬만한 여성들보다 더 여성미 넘치는 면모를 뽐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촬영이 시작되자 차태현은 기생 특유의 매력과 넉살로 상대롍 우를 웃음 짓게 만들었고, 촬영이 끝나서도 의상을 갈아입지 않은 채 촬영장 곳곳을 누비며 기생 추월이의 신분을 오랫동안 누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 차태현은 그동안 ‘전우치’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눈웃음 애교'를 공개하며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평소에는 진지, 분노의 표정을 지어 카리스마를 뽐내왔다면, 이번에는 시종일관 눈웃음을 지으며 치명적인 애교를 발산했던 것. 이러한 차태현 모습에 스태프들은 “여자보다 더 예쁘다. 정말 한복자태가 너무 고와서, 여자라고 해도 믿겠다”등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차태현은 매 회마다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차태현이 워낙 유쾌하고 웃음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들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는 전우치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우치(차태현)와 독충에서 벗어난 무연(유이)이 힘을 합쳐 마숙(김갑수), 강림(이희준)에게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이치(차태현)가 둥개(신승환)에게 정체가 탄로나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져 극의 ꡍ 장감을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