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밤 방송된 ‘놀러와’ 시청률은 전국기준 4.9%를 기록, 지난 17일 방송분이 나타낸 4.5%보다 0.4%포인트 상승 했음에도 불구,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로 결국 종영을 맞았다.
이날 ‘놀러와’는 특별한 종영 이벤트 없이 평소처럼 진행됐다. 배우 박준규와 가수 김종국, 개그맨 지상렬, 슈퍼주니어 예성, 카라 박규리가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원희 유재석은 담담히 방송을 이어갔다. 지난 9년간 ‘놀러와’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끌어온 두 사람은 MBC 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폐지 통보를 받았다. 더군다나 마지막 방송분을 통보 전 진행한 탓에 제대로된 종영 소감도 전하지 못한 것.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유재석 김원희의 얼굴을 비추며 화면에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자막을 띄웠을 뿐이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마지막 인사도 없이 딸랑 자막 하나?”, “그동안 지켜본 애청자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취급하는 느낌을 받았다”, “진짜 너무 하네”, “적어도 마지막 회 녹화는 따로 했어야 했다. 이건 예의가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8.4%를, KBS2 ‘안녕하세요’는 12.4%를 각각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