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23일 방송된 ‘메이퀸’ 최종회는 전국기준 2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청담동 앨리스’는 10.9%, KBS 2TV ‘개그콘서트’는 18.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메이퀸’은 초반부터 경쟁 드라마인 SBS ‘다섯손가락’을 압도하며 MBC 주말극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 전후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한 ‘메이퀸’은 종영을 앞두고 일요일 동시간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도 압도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메이퀸’은 인기리에 방송됐지만 권선징악과 개과천선이라는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구도를 마지막까지 답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갖 악행의 근원이던 악의 축 장도현(이덕화 분)이 삶의 전부였던 시추선 위에서 친딸 천해주(한지혜 분)로부터 ‘아버지’ 호칭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장도현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 지은 박창희(재희 분)는 천지조선 회장직을 내려놓고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과 함께 시골 마을로 내려가 변호사를 개업해 새 삶을 시작했다.
박창희는 강산(김재원 분)에게 부탁, 천해주와 함께 천지조선을 맡아 부친의 염원이던 해풍조선의 뜻을 이어갈 것을 권유했다. 강산과 천해주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으며, 달달한 러브라인에도 가속을 붙여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메이퀸’ 후속으로 유진 이정진 신구 등이 출연하는 ‘백년의 유산’이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