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21일 “2편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2013년 12월, 3편 ‘호빗: 또 다른 시작’은 2014년 7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편에서는 여정을 떠난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와 간달프(이안 맥켈런), 13인의 난쟁이족이 마침내 도착한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한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와의 전쟁을 그린다. 1편에서 스마우그와 강령술사 역으로 잠깐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3편에서는 빌보가 호빗 마을로 무사 귀환하게 되는 여정과 더불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2편과 3편 역시 초당 48프레임의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3D로 작업됐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막바지 후반 작업 중이다.
앞서 잭슨 감독은 ‘호빗’을 3부작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원작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보다 더 깊게 들어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원작 소설 외에 1960년대에 톨킨이 소설 ‘호빗’의 확장판을 계획하면서 남겨놓은 ‘호빗’과 같은 시간대인 중간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와 있는 약 125페이지 분량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부록을 참조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었다”고 전했다.
또 “‘호빗’에 존재하는 여백들을 채우기 위해 남은 이야기를 삽입시키고 몇 주에 걸쳐 장면들을 분할하고 재구성해 3부작 구성에 맞게 작업을 했고, 결과적으로 2부작 구조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현재 상영 중인 ‘호빗: 뜻밖의 여정’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호빗족 청년 빌보 배긴스와 마법사 간달프, 13명의 난쟁이들이 길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21일 영진위 기준 누적관객 160만여명이 관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