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소속사 측은 21일 “워낙 오랜 시간 만나와 그럴 리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을 해봐야 알겠다. 금시초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혜진 측은 조심스럽게 결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한혜진 측은 “한 달에 한번 만나기도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얼은 지난 9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혼계획에 대해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때가 되면 하겠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때가 언제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나얼은 한혜진이 출연 중인 SBS ‘힐링캠프’ 역시 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얼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본적은 있지만 일부러는 안본다”며 “나는 내 여자친구를 사람으로 좋아하는 것이지 배우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에 나오는 모습이 어색하다. 그래서 일부러 보지는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한혜진의 평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언급했다. “좋은 노래를 좋다고, 싫은 노래를 싫다고 분명히 말하는 성격이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다. 사귄지 한 두 달 된 커플도 아니지 않나”며 담담하게 전했다.
새 앨범에 한혜진을 위한 곡이 있냐는 질문에는 멋쩍게 웃으며 “‘유앤미’(You&Me) 같은 사랑노래가 있긴 한데‥”라고 말꼬리를 흐리고 “나는 항상 똑같은 것 같다. 잘 모르겠다”고 어색하게 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04년 처음 만나 올해까지 9년 째 교제해 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