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10회는 전국기준 11.9% 시청률을 기록, 19일이 나타낸 11.4% 보다 0.5%P 상승했다. 그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전우치’는 기억을 되찾은 유이와 함께 본격적인 2막을 열더니 차츰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급기야 빼앗겼던 수목왕좌를 되찾은 것.
이날 방송에서는 홍무연(유이)이 전우치(차태현)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고 그간의 악행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재회 키스’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보고싶다’ 역시 박유천 윤은혜가 가슴 저미는 ‘눈물키스’로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리(유승호)가 의뢰한 아버지의 저축은행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황미란(도지원)을 찾은 정우는 그녀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들었고 마침, 황미란의 작업실을 둘러보던 조이가 그 모습을 보게 됐다.
잠든 정우의 손에 자신이 보내준 단추가 쥐어진 것을 본 조이는 단추 하나에도 자신을 생각하는 정우의 진심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정우는 복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한 채 그녀의 손을 잡아챘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내일은 잊을게. 오늘만. 오늘 단 하루만!” 이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긴 입맞춤을 나눴다.
두 드라마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