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투표를 독려했던 배우와 가수, 방송인 등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가수 박기영은 “오늘 투표한 당신. 멋집니다! 결국 대한민국은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네요. 문재인 후보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정말 멋지셨어요. 박근혜 후보님. 정말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아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대표적인 민주통합당 지지자였던 만화가 강풀 작가는 트위터에 “문재인 지지자 강풀입니다. 여러 많은 분들 많이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패배의식은 버리자고요. 괜찮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강풀 작가는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말. 안철수님.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진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제동 역시 “문재인 아저씨. 이제서야 말씀드리는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라며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느라 마음껏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운명에 힘껏 동참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참.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들 인증샷들 올리는데 자수합니다. 전 투표를 못했어요. 국민의 의무를 못 지킨 죄인. 꼭 하려 했는데 비상사태가 생겨서. 공연장이라는 곳이 늘 그래요. 대신 이번 공연 태극기 사랑 프로젝트 공연으로 투표 못한 죄를 씻겠습니다”라며 “공연장에 낡은 태극기를 갖고 오면 새 태극기로 바꿔줄 것이며 공연장 안에 태극기를 580개를 도배해 놨다. 막공(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왠지 태극기랑 애국가가 그리 절실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대통령 선거는 최종투표율 75.8%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