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아저씨. 이제서야 말씀드리는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느라 마음껏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라며 “애 쓰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운명에 힘껏 동참해 드리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참. 고맙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 9일 “김제동이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모임인 ‘국민연대’에 참여했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등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뒤늦게나마 지지했던 문재인 후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응원의 말을 남긴 것.
김제동은 “오늘 투표율 높으면 저녁에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술 쏩니다. 파산하자. 오늘”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투표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