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제가 됐던 공약은 개그우먼 김지민의 ‘수영복’ 공약. 김지민은 17일 자신의 SNS에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녹화 내용을 해변으로 짜겠다. 당연히 의상은 해변이니까. 투표합시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박기영의 경우 18일 자신의 SNS에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희동공주를 품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희동공주는 박기영의 아이 태명이다.
‘개그콘서트’의 네 가지 팀은 “투표율 70%를 넘기면 날짜를 정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사인회 겸 프리허그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고 박성광은 “70쌍에게 무료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약속했다.
투표율 70% 약속은 아니지만 김제동 역시 “잠자는 사람은 꿈을 꾸고 투표하는 사람은 대통령을 만듭니다. 자는 사람들은 얼른 깨워 빨리 내 보냅시다. 히히. 오늘 투표율 높으면 저녁에 만나는 사람마다 제가 술 쏩니다. 파산하자. 오늘”이라고 글을 올렸다.
스타들 뿐 아니라 정치인들의 공약도 눈길을 끈다. 최성 고양시장은 16일 SNS를 통해 “투표율이 72% 넘을 경우 고양이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내년 1월 20일 평창에서 있는 마라톤 대회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7%를 넘기면 시청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1시 현재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4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1.9%, 2007년 제17대 대선 36.7% 보다 높은 것이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 투표율이 제16대 대선 때의 70.8%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