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청소부 아줌마(김미경 분)가 강상득 살해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짐과 동시에 수연(윤은혜 분)과 같은 아픔을 겪고 외롭게 세상을 등진 딸 ‘보라’의 복수를 위해 범행을 했다는 사연이 함께 공개됐다.
하지만, 이러한 자백에도 불구, 사건 당시의 명확한 증거와 정황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미스터리로 떠오르며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청소부아줌마의 기억 속! 또렷한 구두 굽 소리의 정체는?
한정우(박유천 분)에게 취조를 받던 청소부아줌마는 범행수법을 묻는 질문에 눈을 감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범행에 쓰인 드라이아이스 상자를 정리하던 중, 복도에서 또렷한 구두 굽 소리와 함께 의문의 인물에 대한 인기척을 느끼고 황급히 옷장에 숨은 아줌마는 상득의 집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목격한다. 하지만, 이 모습은 아줌마의 기억 속에만 남겨둘 뿐, 정우에게는 함구한다.
앞서,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온 조이(윤은혜 분)의 구두 굽 소리를 유심히 귀 기울이며 “안 죽였지?”라고 묻는 모습이 공개된 터, 의문의 인물이 진짜 조이인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 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빨간 수건을 덮은 의문의 손!
정우는 사건현장 사진을 보며 “드라이아이스만으로 충분히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수건은 왜 덮은 거야”라고 청소부아줌마의 의중을 물었다. 하지만 청소부 아줌마는 “수건 색깔이 참 예쁘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즉답을 회피했다.
이 때, 청소부 아줌마의 회상 속에는 강상득 얼굴 위에 빨간 수건을 덮은 의문의 손이 포착됐다.
#사라진 조이 핸드폰의 행방은?
마지막 미스터리로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조이 휴대폰이다. 조이 휴대폰의 행방을 묻는 정우의 질문에 청소부아줌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도 사람인데 그런 일 하면서 정신 있었겠어? 싹 다 치웠겠지”라며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 후, 이 같은 의문코드에 네티즌들은 “청소부아줌마가 진범이 아닌가?”, “또 다른 반전이 있는 것 같다”, “진범은 따로 있는 듯”, “매회 손에 땀을 쥐면서 본다.”, “멜로 만큼 스릴러도 재미있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