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 (극본 이현주,고정원/ 연출 이민홍,이응복)에서 장나라가 진정성 있는 감정연기를 펼쳤다.
지난 17일 방송된 5회에서는 정인재(장나라 분)가 교장과 학부모에게 실력 없는 교사로 낙인 찍혀 수난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유출당한 중간고사 시험지를 돌려보는 것은 물론 시험을 앞둔 전교 1등 하경(박세영 분)의 사물함에 물세례를 퍼부은 아이들의 만행에 경악한 인재는 그릇된 행동임을 바로 잡기위해 체벌에 나섰지만, 선뜻 체벌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들부들 떨던 인재가 들고 있던 빗자루를 집어 던지고 아이들의 두 손바닥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때리던 모습에서는 아이들의 모든 것을 끌어안았던 그녀가 겪은 혼란과 아린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했다.
핏줄이 터져버린 손보다도 마음에 피멍이 들어 아픈 인재. 그런 인재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도리어 화를 내버린 세찬(최다니엘 분)에게 “그게 왜 다 애들 탓인데요!”라며 눈물을 터뜨리며 돌아선 장면에서 장나라의 감정연기는 그래도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선생님 내면의 아픔까지 전했다. 특히 아픈 눈물을 삼켜내던 장나라의 모습에서는 교사 정인재로 완벽히 분한 그녀의 진정성이 뜨겁게 느껴졌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눈물 삼키는 장나라의 모습에 울컥 했음’, ‘정말 선생님의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는 듯한 장나라의 진심이 느껴졌다’, ‘선생님으로서 끝까지 아이들을 놓지 않는 인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너무 가슴 찡했다’, ‘손바닥 매를 때리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순(이종석 분)이 과거 전설의 일짱이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의 약점이 흥수(김우빈 분)라는 사실을 쥐고 시험지를 훔쳐올 것을 협박한 정호(곽정욱 분). 결국 수학 시험지를 훔치러 가는 남순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그려지며 끝이나 그가 또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