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우일 17일 새벽 한 인터넷 게시판에 “형은 어느 한날 이런 생각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이 글에서 우일은 "나는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고 사람들은 노래를 들을 뿐이고, 그러다 내 노래가 좋아지면 계속 듣게 되는 거고. 내가 그들을 행복하게 해준 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 맞으니. 난 그들과 조금은 다른 곳에 속해 있는 뭔가 다른 사람일 테지. 그렇게 생각하며 지냈던 적이 있다는 얘기야"라며 "헌데 다 틀렸어. 지금 그 어느곳의 어떤 후배는 이 말이 이해되지 못할 수도 있어. 왜냐면 누근든지 이러한 과정을 겪게 될 테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순간을 벅차게도 눈부셔해. 차마 눈을 뜰 수 없어서, 모든 것들에 대한 분간이 힘든 과정 말이야"라고 적었다.
이어 "참 중요한게 있어, 그게 뭐냐면, 우리가 존재하기에 그들이 행복한게 아니라, 그들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행복해진다는 거야. 그들이 들어주기에 우리가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들이 봐주기에 우리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이며, 그들이 웃어주고 울어주기에 우리가 입체적일 수 있는 것이라고. 이 모든 논리는 뒤집히지 않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잊지말야하는 뒤집지 말아야 하는 예의라는 걸 알기 바래"라고 글을 이었다.
또 "세상 그 무엇도 진심과 진실성에 견출 무기는 없단다. 부디 1년가는 천명의 팬을 얻기 보단, 100년 가는 1명의 팬들을 많이 얻길 바래. 그래서 죽기직전 까지 행복한 우리가 되길"이라며 "주저 앉지마. 원하면 다 이뤄진다는 부푼 마멉 같은 것도 없지만, 적어도 열심히 하는 너를 그냥 지나칠 악마같은 마법 또한 없단다"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 2011년 2월15일 102보충대로 입소하여 현역복무를 받던 우일은 최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1군 사령부 군악대에서 21개월 간의 군 생활을 성실히 수행 후 조용히 제대했다. 우일은 오는 2013년 2월 개인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