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는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문화동산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기자간담회에서 첫 성인 연기 캐릭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중 유승호는 해리 보리슨/형준 역을 맡아 한태준(한진희 분)에 대한 복수심과 조이(윤은혜 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출하고 있다. 최근 전개에서는 조이가 한정우(박유천 분)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정서적으로 방황하고 있다.
유승호는 “예전과 달리 이번 배역은 성인이고 캐릭터가 좀 세다. 이중적인 캐릭터다. 드라마 찍으면서 아직까지도 이해 안 가는 캐릭터”라며 “촬영하면서 점점 해리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처음에는 해리가 조이를 완전히 믿고 한정우를 약 올리자고 했다가, 점점 조이가 한정우에게 넘어가면서 분노를 아직 표출을 못 했다. 하지만 항상 비밀의 방에서만 분노를 표출하고 나가서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사실 이해를 잘 못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승호는 “앞으로 완전히 조이가 한정우에게 가게 되면서 해리가 이중적이고 사이코적인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연기하기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사실 연기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다.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주(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