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는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문화동산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기자간담회에서 연하의 배우 유승호와 멜로 연기에 대해 죄 짓는 기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은혜는 6년 전 한 시상식에서 유승호와 함께 참석했던 사실이 최근 다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승호가 열네 살 어린 나이였기 때문.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하는 데 대해 윤은혜는 “승호 씨는 굉장히 남자답고 멋있다. 죄짓는 마음으로 연기해본 적이 없는데 그 기사를 보고 나서 마음이 이상해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는 “정말 그만큼 잘 자라서인지 연기할 때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그 기사만 안 봤다면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웃었다. 이어 “세월이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역배우 출신인 유승호는 이날 ‘잘 자랐다’는 취재진의 칭찬에 “다른 연상의 배우들보다 은혜 누나가 제일 좋다. 실제로 털털하고 느낌이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다.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주(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