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82화에서는 우다윤(다솜)과 열우봉(최우식)의 다정한 모습이 장미(최아라)에게 사진 찍히면서 두 사람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앞서 다윤이 계획한 일명 ‘우봉 빵셔틀 탈출 프로젝트’로 교내 최고 인기녀 장미는 찌질한 우봉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우봉은 인기남이 됐다.
다윤은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자신과 오빠 우봉의 사진을 보고 장미가 그 사진을 올렸다고 확신하며 지금과 다른 모습인 장미의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성형의혹을 제기함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장미 쪽으로 돌리며 위기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장미에게 들키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하는 일진 패거리와 장미에게 우봉은 필사적으로 남매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다윤을 위해 자신이 다윤을 좋아해 스토킹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내 게시판은 우봉을 비난하는 글들로 도배됐고, 우봉은 다시 빵셔틀로 전락했다. 우봉에게 빵 심부름을 시키며 떨어진 동전을 주우라고 명령하는 일진 패거리들 사이로 나타난 다윤은 자신이 우봉의 여동생임을 당당히 밝혀 우봉과 일진패거리들을 놀라게 했다.
그간 새 가족이면서도 학교에 둘의 관계가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던 다윤은 스스로 우봉과 남매 사이임을 밝히면서 우봉을 한 가족으로 인정했다. 예전의 이중적이고 계산적인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다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귀염둥이 막내 열막봉(김단율)이 다크 막봉으로 변신해 비속어와 줄임말 등 거친 언어를 사용해 우신혜(황신혜)가 가족들이 바른말을 쓰도록 단속에 나섰다. 가족들에게 바른말을 쓰라며 경고하던 신혜는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게 된 상대가 나일란(선우용여)와 궁애자(남능미)에게 막말을 하자 참지 못하고 헤드폰으로 막봉이의 귀를 막은 뒤 욕설을 퍼부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