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완득이’가 3년간의 치열한 준비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완벽한 공연관람을 위해 ‘완득이’ 명품 제작진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김려령 작가의 원작 소설 ‘완득이’를 바탕으로 영화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완득이’는 3년간의 준비기간 끝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창착뮤지컬 중 보기 드물게 탄탄한 작품성과 700석 규모의 극장에서의 공연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액션과 스펙터클을 선사할 예정.
‘생존을 위한 거리’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무대미술은 유독 매력적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조명 디자인에 각각의 캐릭터가 잘 녹아있는 섬세한 안무,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곡들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다.
하이라이트 장면인 ‘왜’는 완득이의 안무 중 유일하게 가장 멋들어지는 지지한 장면. 세상에 대한 불만만 가득한 완득이가 킥복싱을 통해 현실 급고의 의지를 다지게 되고 그 감정변화를 담은 곡이다.
기본적으로 안무 장면은 보여주기 위한 화려한 안무 보다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이 주를 이룬다. 동작 안무에 있어서는 테크니컬하고 화려함 보다는 일상 제스추어 움직임에서 동작을 표현했다. 구성 안무에서도 일관적인 군무 보단 컴퍼니들 각각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전체적인 드라마에 튀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한편, 뮤지컬 ‘완득이’는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고 잘 하는 것이라곤 싸움밖에 없는 사춘기 소년 완득이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성장과정을 담은 창작 뮤지컬. 14일과 15일, 2 회에 걸친 프리미어 회차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