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81화에서 열희봉(박희본)은 차지호(심지호)와 같이 데이트를 하다 졸지에 돈 많은 여자로 오해 받으며 주변 여자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 속이 상했다.
그러던 중 희봉은 일하고 있는 에스테틱에서 자신이 개발한 커피 팩이 좋은 반응을 얻어 잡지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평소 하지 않던 치장으로 미인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고, 자신의 예뻐진 모습을 지호에게 보여주려고 지호의 카페로 향했다. 다른 남자들은 예뻐진 희봉을 힐끔거리며 친절을 베풀었지만 지호의 첫마디는 “뭡니까?”였다.
자꾸만 희봉을 쳐다보는 남자들 때문에 신경이 쓰인 지호는 놀러나간다는 희봉을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가 화장이 잘 안 어울린다며 하지 말라고 투덜대며 “남자들이 괜히 쳐다보는 거 싫으니까 하고 다니지 마요.”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예뻐진 희봉 때문에 불안해하던 지호는 평소와 다름없이 화장도 안하고, 안경에 캐주얼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희봉을 보고 나서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지호가 희봉의 떨어진 속눈썹을 붙여주려다가 묘한 기분에 휩싸이는 장면과 다시 뽀글거리는 아줌마 파마를 하라고 주장하는 지호와 실랑이를 벌이는 희봉의 모습이 로맨틱하게 그려지며 오랜 시간 ‘봉지커플’(희봉-지호커플 줄임말)의 로맨스를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줬다.
한편, 우지윤(박지윤)은 일도 잘하고 엄마 우신혜(황신혜)에게 인정도 받으며 외모까지 예뻐진 희봉을 부러워하며 “내가 드라마에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 된 기분”이라며 우울해 했다. 이에 알(민찬기)은 그런 그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나는 내가 인생에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내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지윤 씨예요”라고 말하며 지윤을 위로했다.
막장 스토리가 난무하는 드라마들 속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달콤한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는 ‘패밀리’는 매주 평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