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2 씨네아시아 어워즈’에서 이병헌은 국내 연예인으로는 2007년 비 이후 5년 만에 ‘올해의 스타상(Star of the Year)’을 품에 안았다.
이날 이병헌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시도해왔다. 그러나 때론 두렵고 외롭기도 했다. 바다에서 홀로 수영을 하고 있는,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떠있는 것 같기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이병헌은 할리우드 두 번째 출연작인 ‘지.아이.조 2’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영화 투자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로부터 특별 헌사를 받기도 했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이병헌의 그간 활약을 담은 필모그래피 영상을 특별 준비했으며, 특히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내 친구 이병헌의 수상을 축하한다. 그는 ‘지.아이.조’의 주요 스타이며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고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씨네아시아 올해의스타상은 최근 3년간 중국 여배우 리빙빙(2011년), 장쯔이(2010년), 저우쉰(2009년) 등이 수상해 중화권 스타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비가 탕웨이와 동반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씨네아시아는 매년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 영화 산업 전문가들과 영화 배급, 극장 관계자들이 모이는 권위있는 행사다. 매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씨네유럽(CineEurope), 1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쇼이스트와 함께 전 세계적인 대표 영화 전문 전시회로 손꼽힌다.
행사를 주최하는 프로메테우스 글로벌 미디어(Prometheus Global Media)는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전문 잡지인 빌보드지(Billboard)와 영화 전문 잡지인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의 모회사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병헌은 내년 3월 2000억을 쏟아부은 ‘지.아이.조2’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의 미국 개봉은 3월 29일, 국내에선 28일 개봉 예정이다.
[홍콩=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