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지진희)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쇠퇴해가는 고려에서 혁명을 일으켜서라도 백성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왕조를 건국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인임(조민기)과 수련개(오현경)의 악행을 알리기 위해 공민왕을 찾은 이성계는 국정에서 손을 놓고 오로지 향락에만 빠져있는 국왕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제 고려의 왕은 없다”며 본격적인 혁명을 도모할 것임을 알린 것.
이성계는 마지막 충심으로 어렵게 궁궐에 들어갔지만 국사를 모두 내려놓고 몰락해버린 왕을 보며 이성계는 이번엔 제대로 혁명의 칼을 뽑아 들며 조선 건국의 뜻을 굳혔다.
지상(지성), 무학대사(안길강)와 함께 자미원국이 힘을 발휘할 때까지 뜻을 같이 할 사람을 모아 새로운 지도자를 꿈꾸는 이성계 모습에서는 극 초반 괴팍하고 안하무인이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
특히 자미원국에 성큼 다가서며 2막을 열어 젖힌 이성계는 점차 묵직하고 진중한 캐릭터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