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감독은 13일 오전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기자간담회에서 “내 아내가 전생에 한국인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김치도 담그고 집에서도 한국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성 전환 수술을 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음을 알리며 “일정이 끝나고 제대로 서울을 구경하려고 한다”며 “마침 토요일이 아내 생일인데 한국에서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영화에 서울이 나오니 한 번 가보자고 했는데 한국을 미리 방문하면 한국을 영화 속에서 그리는데 상상력에 문제가 있을까봐 영화가 끝나고 즐기자고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를 한 편의 거대한 서사로 엮어낸 작품이다. 2004년 발간된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억2000만 달러(128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톰 행크스를 비롯해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등이 출연한다. 2013년 1월10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