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마틴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동성애 대책회의에서 "'게이는 지옥에 간다'고 사람들의 말에 나에게 사랑은 공포였다"며 "동성애자인 나 자신을 혐오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리키마틴의 연설에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도 다른 모든 인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인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리키마틴은 1991년 데뷔 '리빙 다 비다 로카'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스타에 올랐다. 2007년 10월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입성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