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희극여배우들'은 '네가지'와 함께 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특히 정경미는 '희극 여배우'들을 통해 윤형빈과 7년 동안 만나며 결혼을 하지 못하고 노처녀가 돼 가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개콘' 녹화에서 정경미는 윤형빈의 공개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 날짜를 확정하며 자신의 코너와 함께 떠나게 되는 것.
윤형빈과 정경미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KBS 신관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결혼 발표를 했다.
이날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서 정경미는 윤형빈에게 “지난주 방송에서 결혼을 종용했더니 연락이 안 되더라. 결별을 선언하겠다”고 말하자, 윤형빈은 정장 차림을 한 채 무대에 등장했다.
윤형빈은 “정경미를 고발하려 한다”며 “내 마음과 심장, 내 전부를 훔쳐간 죄”라고 닭살스럽게 말한 뒤 반지와 함께 청혼했다.
정경미는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많은 관객 앞에서 공개 뽀뽀를 나눈 뒤 “저희 내년 2월 22일에 결혼합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7년째 공개 열애를 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